1. 찾아온손님
 그당시가 아마 고등학교 다닐당시 방학때였을것이다..
어떤 게임개발쪽에서 일하시는분이시라면서 연락이왔다.
 마음맞는 몇몇 사람들끼리 모여서 게임을 만들라고하는데 프로그래머가 없어서
외주형식으로 작업하려는데 가능하겠냐고 물으셨다.

2. 나의 상태
 그당시 나는 고등학생에, 돈에 무척이나 굶주려있었다.(지금도 마찬가진가 -_-..)
그래서 그때 외주경험도 없었던때라 회사경헙이있는 선배들 혹은 지인분들께
주의할것과 해야할것(뭐 계약서라던지 돈지급관련)등등을 조언받고 면접을 보러갔었다.

3. 첫만남
 전화와 이메일로 처음 연락했을때 사무실이있다고 해서 사무실에서 면접을 보게될줄알았지만
역근처 작은카페에서 간단하게 얘기를하였다. 나는 포트폴리오라고 나름 준비한것들이라던지
소스코드같은것들을 준비해갔지만 프로그래머 분이없어서 별쓸모가없었던걸로 기억한다.
(사실 이게 기억나는이유는 무겁게 들고가 15.4인치 노트북때문...ㄱ-)
어찌됬든 면접후 면접비를 챙겨주셨던것도 기억난다.

4. 결정
 첫번째 만난 이후 전화로 그분들쪽에서 괜찮게 생각한다고 함께 해보자고 하셨다.
선배들이나 지인들이 주의해줬던것들도 물어봤고 상당히 괜찮은제안이라생각했다.
당시 거지학생이었던 (지금도 ㄱ-)것을 생각해보면 300+@는 절대 거절할수없는제안이기도했다
처음엔 나같은 학생한테 저런 거금을 준다고 하고 만나자고 하길래 납치해가는줄알았다.

5. 작업
  받은 기획서를 가지고 프로토타입을 개발했다. 뭐 리소스들은 다임시로 하라고하셔서 다임시로 했고
하루작업하고 작업물과 보고서 보내드리고 하는 재택방식으로 한일이주정도했을때였다
 그 함께하기로했던분들이 이것은 부업이고 다들 각자 회사를 다니시는 상황이었는데
보고를 담당해주시는분께서 출장을가셔서 작업확인이 좀 어려워지는 상황이이있기도하였고
여러가지 개발상의 문제도 있고 수정점도 상당했지만 결국엔 게임이 완성되었다.
그래픽 리소스만 변경하고 몇가지만 추가해주면 완성이었다.

6. 문제 발생과 종료
 맨처음 개발관련 회의를 했을때 분명 리소스는 마지막에 합치기로하였다.
같이하시는분들중에선 그래픽디자이너가 없고 나중에 따로 외주를 통해붙이기로하였지만
붙일단계가 되니 외주까지 쓸여력이없다고 하시는거였다.
 그래서 이것은 외주가 아니면 그래픽을 붙이기 힘들것같다. 라는식으로 얘기했더니
프로젝트를 종료해야할것같다고 하셨다. 당시 나는 이제껏 해온게 무산된다는 것에 매우 아쉽고
그랬지만 사실 그때까지받은돈(착수금+P)도 큰돈이었기에 그냥 별생각이없었다.

7. 그이후의 연락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 프로젝트가 시작된 계기가 술자리에서 요즘 릴게임 개발해서
해외 수출하게 되면 돈이 된다는 어떤분 말씀에 동의해서 그자리에있던분들이 개인자금으로
투자를 해서 실행했던것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술자리에서 했던걸 실현하는 과정에서
성공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떨어지고 걱정이 많이된나머지 한두분씩 포기를 했던 모양이다.

8. 지금돌아보면
 예전부터 프로젝트가 완벽히 진행이 다 되어서 게임도 완성되고 잔금도 받았으면
더 좋았을꺼라 생각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당시에 뭘믿고 고등학생인 나를 써주었는지
도 의문이다 -_- 계약서도 않썻는데도 잔금빼고 착수금과 프로토타입제작할때수당은 제대로
주셨었다. 이일뒤에도 몇번의 외주가 있었지만 가장기억에 남고 좋은경험이라 생각되는이유는
학생신분에 맨처음해봤던거라는 이유때문이라고 생각된다.
Posted by 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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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 2009/08/18 21:49  Modify/Delete  Reply  Address

    와우;;;;; 멋져요

  3. 알제니브 2009/08/18 22:10  Modify/Delete  Reply  Address

    아, 그때 그게 그거였구나 ㅋ

  4. Clef 2009/08/19 00:19  Modify/Delete  Reply  Address

    간만의 포스팅이구나ㅋㅋ 들렸다 간다 -재영

  5. 우유들컹 2009/08/19 01:03  Modify/Delete  Reply  Address

    워매.. 저도 작년에 이메일로 300+@ 에 외주작업을 하지 않겠냐는 메일이 왔었어요
    게임코디에 올린 작업물 보고 연락했다고.. ㄷㄷ 주변분들 말씀듣고 단호히 거절했죠.. @_@

    • 랜스 2009/08/20 19:38  Modify/Delete  Address

      오오.. =_= 저도 예전에 이글내용말고 게임코디쪽지로 외주의뢰가 온적이...

  6. 매핑못하는찌질이 2009/08/19 01:18  Modify/Delete  Reply  Address

    이녀석 이런 글 쓰니까 간지나잖아...

  7. 닭도난다 2009/08/20 11:38  Modify/Delete  Reply  Address

    어헐~

  8. 진다람군 2009/08/27 16:30  Modify/Delete  Reply  Address

    우왕 간지 작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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